농약잔류허용기준(Maximun Residue Limit, MRL)이란 농산물 중에 남아 있는 농약성분을 사람이 일생동안 먹어도 과학적으로 아무런 해가 없는 수준의 양을 법적으로 허용하는 기준량을 말합니다.

MRL을 설정하기 위해서는
①농약의 1일섭취허용량(ADI)
②우리나라 사람이 섭취하는 식품(농산물)별 섭취량
③작물을 재배하는 조건에서 병해충 방제를 위해 적정하게 농약을 사용하여 수확한 농산물중의 농약 잔류량을 분석한 시험데이터
를 필요로 하며 이들 자료를 평가단계를 거쳐 기준을 설정하게 됩니다.

농산물을 통해 섭취할 수 있는 이론적인 최대량(TMDI, Theoretical Maximum Daily Intake)이 ADI의 80%를 초과하지 않도록 MRL을 정하는 것이 원칙인데요, 나머지 20%는 음용수, 동물성식품 등 다른 요인에 의해 섭취한다고 가정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식품위생법에 근거하여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MRL을 정하고 있습니다. 2008년말 현재 399종의 농약성분과 대부분의 농산물에 대하여 MRL이 설정되고 있고, 기준이 정해져 있지 않는 농산물에 대해서는 식품군의 분류표에 의거 최소기준을 잠정기준으로 적용하고 있다고 하네요.

잠정기준의 적용 순서는
①해당 농산물에 대한 CODEX MRL 적용
②CODEX MRL이 없으면 우리나라 MRL에서 해당 농약 잔류기준 중 유사한 농산물(유사농산물은 표의 농산물의 분류 중 동일 대분류군에 속한 품목을 말합니다. 다만, 견과종실류, 과실류 및 채소류에 한해서는 소분류를 우선 적용합니다)의 최저기준을 적용
③여기에도 해당되지 않는 경우에는 전체 농산물 중 최저기준을 적용하게 됩니다.
(자료출처- 농식품유해물질편람 2009. 농림수산식품부)

□ 농산물 분류 기준표

대분류

소분류

농 산 물

곡류

-

쌀, 보리, 밀, 메밀, 조, 수수, 옥수수, 귀리, 호밀, 고량미, 율무, 기장, 피, 퀴노아, 트리티케일 등

서류

-

감자, 고구마, 토란, 마, 카사바(타피오카), 구약 등

콩류

-

대두, 녹두, 완두, 강낭콩, 동부, 팥, 잠두, 피전피, 리마콩, 이집트콩, 그린콩, 검정콩, 렌즈콩 등

견과

종실류

견과류

밤, 호두, 은행, 잣, 땅콩, 아몬드, 피칸, 케슈너트, 개암, 마카, 다미아, 피스타치오, 도토리 등

종실류

참깨, 면실, 해바라기씨, 호박씨, 들깨, 흑임자(검정깨), 올리브, 달맞이꽃씨, 목화씨, 유채(카놀라)씨, 팜, 홍화씨 등

과실류

이과류

사과, 배, 감, 모과, 석류 등

 

감귤류

밀감, 오렌지, 자몽, 레몬, 유자, 라임, 금귤, 탱자, 시트론 등

 

핵과류

복숭아, 대추, 살구, 자두, 매실, 체리, 넥타린, 앵두 등

 

장과류

포도, 딸기, 무화과,오디, 월귤, 커런트, 베리, 구기자 등

 

열대 과일류

바나나, 파인애플, 키위(참다래), 아보카도, 파파야, 대추야자, 망고, 구아바, 코코넛 등

채소류

엽채류

배추, 양배추, 상추, 양상추, 시금치, 들깻잎, 쑥갓, 아욱, 근대, 머위, 무(열무 포함, 잎), 취나물, 고춧잎, 참나물, 케일, 브로콜리, 청경채, 갓, 냉이, 치커리(잎), 앤디브, 파슬리, 호박잎, 신선초, 고추냉이(잎), 비름나물, 씀바귀, 우엉잎 등

 

엽경채류

파, 부추, 미나리, 고구마줄기, 토란줄기, 고사리, 아스파라거스, 셀러리, 죽순, 콜라비, 원추리, 두릅, 달래, 고비, 풋마늘(마늘쫑 포함), 돌나물 등

 

근채류

무(뿌리), 양파, 마늘, 당근, 생강, 연근, 우엉, 도리지, 더덕, 비트(사탕무), 순무, 파스닢, 야콘, 고추냉이(QN리), 치커리(뿌리) 등

 

과채류

오이, 호박, 토마토, 고추, 피망(파프리카 포함), 가지, 참외, 수박, 멜론, 오크라, 풋콩 등

버섯류

-

느타리버섯, 송이버섯, 표고버섯, 양송이, 싸리버섯, 팽이버섯, 목이버섯, 영지버섯, 새송이버섯 등

-

인삼

-

인삼(장뇌삼 포함)

호프

 

호프

기타 식물류

 

겨자, 후추, 카레, 백미후추, 커피원두, 카카오원두 등


우리가 먹는 거의 모든 농산물에 들어있는 농약.
아무리 건강에 해가 없다고 해도 찜찜한 것이 사실인데요, 잔류농약이 없는 농산물을 고르고 먹기 전에 농약을 잘 씻어 먹는 것만이 잔류농약에서 좀더 멀어지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이상 건강한 농산물을 먹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는 경기도 먹을거리 안전관리단이었습니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
문제의 오뚜기원료 폐기… “수입검사 철저를”
네티즌 “농약노출된 상품 괜찮나” 항의 빗발
  • 오뚜기 등 국내 4개 업체가 인도에서 수입한 카레 원료에서 기준치를 크게 초과하는 농약성분의 검출 파장이 소비자들에게 전가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카레 원료에서는 농약 성분이 검출된 반면, 카레 제품에서는 발견되지 않아 소비자들이 우왕좌왕하는 모습이다. 때마침 피서객들이 카레를 애용하는 바캉스 시즌이라 식품안전에 대한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20일 식약청 홈페이지 및 주요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는 카레 제품의 안전성을 놓고 네티즌들의 질문이 쏟아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기존에 구입한 제품은 괜찮은 것인지, 구매한 제품은 반품해야 하느냐”고 물었고, 또 다른 네티즌은 “지금까지 같은 곳에서 원료를 수입했다면, 이전에도 농약에 노출됐을 수도 있지 않느냐”며 분노했다.

    소비자들의 우왕좌왕은 대형마트의 카레 매출에도 여실히 나타난다. 신세계 이마트에서는 매출의 소폭 증가가 이어지고 있는 반면, 홈플러스에서는 매출이 감소하는 등 오락가락 현상을 보이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카레원료에서 농약 성분이 검출됐다는 소식 이후 카레 매출은 전주 대비 12일 5.6%, 13일 9.0%로 소폭 늘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이 카레 성수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카레의 한 자리 수 상승폭은 이례적”이라며 “휴가철 할인행사 및 이벤트 때문에 소폭 상승을 보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반면 홈플러스에서는 카레 매출이 크게 감소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11∼12일 카레 매출신장률은 전년 대비 20%를 기록했지만, ‘농약 카레’ 보도 이후 매출이 급감해 13일에는 전년 대비 1.4%로 매출신장률이 전날에 비해 28.4% 포인트 하락했다.

    이날 신세계 이마트 용산점에서 만난 한 소비자는 “제품에는 농약성분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해도 원료에는 농약성분이 검출됐기 때문에 카레를 구입하기 찝찝하다”며 “카레는 구입하되, 이번 사건에 연루되지 않은 업체의 카레 제품을 구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농약 검출은 한국 카레시장의 상당부분을 점유하고 있는 오뚜기 제품의 원료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제품에서는 농약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지만, 카레 제품에 있어 국내 최고라는 오뚜기의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문제의 카레 원료를 전량 폐기했고, 카레 제품에서는 농약 성분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향후 식품안전센터에서 자체 검사를 강화해 소비자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에 프로페노포스가 검출된 쿠민씨앗은 오뚜기 등 국내 4개 수입사가 인도에서 수입한 것으로 총 1만5822kg이며, 기준치 0.05ppm의 8∼20배에 해당하는 프로페노포스가 검출됐다. 식약청은 시중에 유통중인 카레제품 27건도 수거해 검사했으나, 프로페노포스가 전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월드 정정욱 기자 jjay@sportsworldi.com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

인도산 카레원료서 농약 검출돼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 카레에서 기준치의 수십배가 넘는 농약이 나왔다.

대표적인 카레식품 생산업체인 오뚜기를 비롯한 국내 식품 업체들이 인도에서 수입한 카레원료에서 살충제가 검출돼 해당 제품의 유통ㆍ판매가 금지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윤여표)은 카레원료로 사용되는 인도산 쿠민씨앗에서 진딧물 살충제인 프로페노포스 성분이 최고 20배 이상 검출됐다고 12일 밝혔다. 쿠민씨앗은 카레 등에 소량으로 첨가되는 재료로 카레 특유의 향을 내는 데 사용된다.

문제가 된 프로페노퍼스 성분은 저독성의 진딧물 살충용 농약으로 국내서도 참깨, 토마토 등에 사용되기도 한다. 오뚜기, 향원스파이스 등 국내 4개 업체들은 카레제조나 판매를 목적으로 총 1만5822㎏을 수입했다고 식약청은 설명했다.

이번에 검출이 확인된 제품은 모두 원료로 사용되거나 일부 외국인 밀집거주지역에서만 판매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시중에 유통중인 카레 완제품에서는 농약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식약청은 덧붙였다.

이번에 농약성분이 검출된 인도산 쿠민씨앗.


이에 식약청은 해당 제품을 압류하거나 회수ㆍ폐기 조치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쿠민씨앗과 이를 함유한 천연향신료 제품에 대해 수입단계에서부터 잔류농약검사를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식약청은 카레원료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다는 해외 정보를 입수, 국내로 커민씨앗을 수입하는 업체를 조사한것으로 전해졌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

Posted by 얼장회이사
,

지난 17 '국민 스낵'으로 불리며 오랜 기간 국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농심 '노래방 새우깡'서 생쥐머리 추정 이물질이 발견되었습니다. 이후 '칼날 참치캔', 농심 '쌀 새우깡'  플라스틱 이물질 발견 등 추가적인 식품안전사고가 발생하면서 온 나라가 식품안전에 대한 불신감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로 인해 해당 기업과 관련산업에 속해 있는 기업들은 적지 않은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먼저 이번 식품안전사태의 서곡을 알린 사건은 지난 17일에 발생한 농심 '노래방 새우깡' 생쥐머리 검출 사건입니다. 이 사건이 언론에 알려지면서 농심은 '국민 스낵'에 대한 불신과 실망에 찬 소비자들의 집중 포화를 맞았고, 해당제품 생산중단 및 수거 조치를 취했습니다. , '칼날 참치캔'으로 논란을 겪고 있는 동원 F&B 역시 이물질이 발견된 제품 및 동일 날짜에 생산된 제품을 리콜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후 두 업체는 전 일간지를 통해 사과문 성명 광고를 게재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업체들의 사태 수습 노력에도 불구하고 언론과 소비자들의 시선은 차갑기만 합니다. 40여 년 동안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아온 '새우깡'의 경우 '생쥐깡'으로 불리며  연일 비난의 도마 위에 올라와 있고 온라인상에서는 각종 패러디물까지 나돌고 있습니다.(아래사진 참고) 거기에 네티즌 들은 농심의 간판상품이라고 할 수 있는 '신라면'의 안전성에 대한 의문까지 제기하며 강한 불신감을 나타내고 있는 실정입니다. 또한 이번 사태는 농심과 동원 F&B의 주가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주가급락을 유도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무엇이 이번 사태를 악화시켰는가?

 

이번에 발생한 제품 내 '이물질 사고'의 면모를 살펴보면 몇 가지 공통된 문제점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눈에 띄는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늑장 대처입니다. 농심은 지난 2월 새우깡에서 이물질이  나왔다는 사실을 알았고, 동원 F&B의 경우 지난 2일에 사건을 접수하였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두 업체는 사실 확인과 내부 조사를 명분으로 언론에 사실 발표를 미뤄왔고, 이로 인해 언론과 소비자들의 더 큰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또 다른 문제점은 사건 축소에만 급급했다는 점입니다. 관련사태가 언론에 보도될 시점에는 두 업체 모두 자사의 생산 시스템상 이물질이 첨가될 수 없다는 주장을 보여 왔습니다. 이후 사태가 심각해지자 뒤늦게 입장을 바꾸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농심의 경우 피해자 유모씨에게 라면 3상자와 보상금 5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제안했고 동원 측은 참치선물세트로 사건을 무마하려 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사건 축소-은폐에 대한 비난은 더욱 커져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농심 및 동원F&B의 위기 관리 형태를 지난 10일 월스트리트저널이 발표한 '기업들의 악플 대응법 분류에 적용하면 지극히 '돈으로 해결하려는 유형'임을 알 수가 있습니다. 이 분류에 따르면 이러한 유형의 대처 방식은 역효과를 불러오기 쉽고 피해자들은 자신의 의견이 존중 받지 못했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사실에도  불구하고 국내의 많은 기업들은 식품안전사고 발생 시 이러한 방법을 통해 증거를 없애고 원인규명을 뒷전으로 미루는 심각한 오류를 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오류는 보통 몇몇 식품  업체들의 안일한 위기사태 인식에서 비롯되며 여기에 식품안전사고 보상과 관련한 느슨한 식품 관련 법체계도 한 몫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식품에서 이물질이 발견되더라도 이로 인해 신체손상을 입지 않은 경우에는 교환이나 환불만으로 보상토록 하고 있다고 합니다.)

 

식품업체의 위기관리 그 대안은 무엇일까?

 

사실 식품업체의 입장에서 '이물질 발견'사고는 회사 이미지에 가장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위기입니다. 이는 식품업체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사고에 대한 인식이 오랫동안 소비자 들의 머릿속에 지속될 수 있고, 기업 이미지 추락과 제품 판매 급감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식품업체 측에서는'이물질 발견'사고 발생 시 원인규명보다는 피해자 설득 혹은 증거인멸의 방법으로 대응을 하게 됩니다. 이는 언론에 사건이 노출되는 것 만으로도 자사의 이미지에 손상을 입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렇게 안일한 대처가 더 큰 위기를 불러올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원인 규명이 이루어 지지 않은 채 지나가는 사안은 또 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많고, 이 경우 이전에 피해자와의 접촉을 통해 음성적으로 처리하였던 사안들도 한번에 붉어져 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제품을 고의 변질한 뒤 금품을 뜯어낸 부부' 사례와 '생떼 소비자' 사례처럼 '블랙컨슈머'의 횡포에 휘둘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블랙컨슈머'들은 늘 이러한 식품업체의 약점을 악용하려 들기 때문입니다. 이들에 의한 피해를 예방하고 향후에 발생할 위기를 미연에 차단하기 위해서라도 업체측에서는 이들과의 음성적인 협상보다 일정한 기준에 의해 사실을 분명히 확인한 후에 보상정도를 결정하여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식품업체들은 이와 같은 위기가 발생할 시 오히려 더 기본적인 위기관리 원칙을 준수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1. 피해자의 민원에 귀를 기울이고 이를 무시하는 언행을 절대 하지 않는다.

2. 신속하게 관련 담당자들에게 보고하고 사태파악 및 원인규명을 실시한다.

3. 고객상담 전화를 증설하여 소비자들의 문의가 원활이 이루어지도록 한다.

4. 회사의 공식적인 발표 이외에는 진행사항에 대해 외부에 노출하지 않는다. (대외발표

 창구는 홍보실로 일원화하고 발표는 대표이사가 직접 하는 것이 좋다.)

5. 대외발표 창구는 홍보실로 일원화하고 발표는 대표이사가 직접한다. 이를 통해 대표 이사가 직접 사태 해결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는 인상을 심어준다

6. 사실 왜곡 및 확대 방지를 위해 언론에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공개한다.

7. 자사의 결함이 발견될 시에는 자체결함을 조속히 인정한다.

8. (사안에 따라) 즉시 유통중인 해당 제품의 판매 중지, 회수 및 광고를 중단한다.

9. 피해자에 대한 피해보상 및 향후 개선할 사항에 대해 언론에 밝힌다.

10. 위기 상황 중이나 사건 해결 후에도 언론 및 소비자들의 반응에 대해 꾸준히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새로운 광고/홍보 캠페인 등의 전개를 통해 공중들의 관심을 끌만한 새로운 이슈를 제시한다.

 

앞에서 밝혔듯이 위의 조치들은 식품업체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일반적인 위기 상황에 적용되는 내용입니다. 어떻게 보면 너무 교과서적인 내용이라고 볼 수 있죠. 하지만 중요한 것은 어떤 위기 상황에서든 기업이 주체가 되어 위기를 처리해 나가고 있음을 공중들에게 알릴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너무 평범해 보일지도 모르는 위의 교과서적인 내용이 반드시 바탕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식품업체의 우려대로 위와 같은 사후 조치들에 의해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고, 일시적으로 제품이나 브랜드 이미지에 손상을 입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당장의 매출도 줄어드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전의 위기관리 성공사례(1982 9월 타이레놀 독극물 투입 협박 사건, 1990 2월 페리어(Perrier) 벤젠성분 검출 사건 )에서 알 수 있듯이 위기는 기업의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음을 기업들은 분명히 인식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기회가 가져다 줄 '신뢰'는 그 어떤 광고/홍보 활동보다 효과가 크다는 것은 두말할 여지가 없는 부분일 것입니다.  

 아직도 언론상에서는 '먹을거리 사고'와 관련해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식품업체의 가격인상과 더불어 언론의 집중적인 보도가 이번 사태를 더욱 심화했다는 느낌이 드네요.  아무쪼록 관련 식품업체들이 이번 사태를 잘 수습하고 명확한 개선의지를 보여서 다시 소비자들의 기대와 신뢰를 얻게 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번 사태를 계기로 기업의 위기가 '숨기면 넘어가고 밝혀지면 무너지는 것'이 아닌 올바른 위기관리에 의해 더 나은 결과를 가져다 주는 기회로서 인식되어지기를 바래봅니다.

Creative Commons License
Creative Commons License

출처 : Tong - 달이좋은인형님의 광자숙제통

Posted by 얼장회이사
,

□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윤여표)은 인도에서 수입된 쿠민씨앗에서 진딧물 살충제로 사용되는 프로페노포스(profenofos)가 0.4~1.01ppm (기준 0.05ppm) 검출되어 해당 제품을 유통·판매 금지하고, 압류 및  회수.폐기 조치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 쿠민씨앗은 카레 등에 혼합향신료로 소량 첨가(약 1%)되는 향신 식물의 씨앗으로 카레 특유의 향을 내는데 사용됨.

 ※ 프로페노포스는 저독성의 진딧물 살충용 농약으로 국내에서 참깨, 고추, 배추, 감자, 토마토 등에 사용됨.


  ○ 이번에 프로페노포스가 검출된 쿠민씨앗은 (주)오뚜기등 국내 4개 수입사가 인도에서 수입한 것으로 총 15,822kg이며

   - (주)오뚜기가 카레제조 원료로 수입한 13,000kg은 전량 압류 조치하였으며

   - 향원스파이스(주)등 3개사가 외국인 밀집지역 수퍼·음식점등에 판매할 목적으로 수입한 2,822kg 중 165kg은 압류하고 나머지는 회수·폐기 조치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 또한, 식약청은 시중에 유통중인 카레제품 27건도 수거하여 검사한 결과 프로페노포스가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히고

  ○ 인도산 쿠민씨앗과 이를 함유하는 천연 향신료 제품에 대하여 수입 단계 잔류농약검사를 강화하였다고 밝혔다.

Posted by 얼장회이사
,

소비자의 반응

이날 신세계 이마트 용산점에서 만난 한 소비자는 “제품에는 농약성분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해도 원료에는 농약성분이 검출됐기 때문에 카레를 구입하기 찝찝하다”며 “카레는 구입하되, 이번 사건에 연루되지 않은 업체의 카레 제품을 구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식약청 홈페이지 및 주요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는 카레 제품의 안전성을 놓고 네티즌들의 질문이 쏟아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기존에 구입한 제품은 괜찮은 것인지, 구매한 제품은 반품해야 하느냐”고 물었고, 또 다른 네티즌은 “지금까지 같은 곳에서 원료를 수입했다면, 이전에도 농약에 노출됐을 수도 있지 않느냐”며 분노했다.

09.08.21 세계일보 기사 中

네티즌 'jeon'은 "방송이전에 구입한 제품은 괜찮은지, 아니면 구매한 제품도 반품해야하냐"면서 "아이들과 환자들도 먹었는데 충격적"이라고 분개했다.

서울에 사는 조 모씨(29)는 "지금까지 똑같은 곳에서 원료를 수입해 왔다면 소비자들이 모르는 사이 농약에 노출됐을 수도 있지 않느냐"며 "일주일에 한 두 번은 믿고 먹었던 오뚜기 카레 제품이라 실망이 더 크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충남에 사는 윤 모씨(28ㆍ여)는 "기존 제품은 안전하다고는 하지만 카레를 즐겨먹는 한 사람으로서 정말 실망"이라며 "앞으로 기업에서 수입을 할 때 정확히 알아보고 국내로 들어올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토로했다.
09.08.13 뉴시스 기사 中


오뚜기의 대응방식

 
오뚜기 관계자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문제의 카레 원료를 전량 폐기했고, 카레 제품에서는 농약 성분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향후 식품안전센터에서 자체 검사를 강화해 소비자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09.08.21 세계일보 기사 中
그러나 문제는 국내 대기업 식품인 오뚜기에서 수입절차 등의 공개를 꺼리고 있다는 것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수입절차 등은 식약청에 물어보면된다"며 "잘 모르겠다"고 일축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식품안전센터에서 자체적으로 검사를 하고 있는데 앞으로 더욱거 검사를 강화하고 소비자들이 불안해 하지 않도록 할 것" 이라고 밝혔다.
09.08.13 뉴시스 기사 中


-----------------------------------------------------------------------------
소비자들의 불만 폭주와 문의로 식약청 게시판은 문전정시를 이루었으며, 이는 각 할인점에서 카레매출 감소로 이어졌다.

오뚜기에서는 최초 사건 보도 12일에는 관련 보도자료와 관련자 코멘트가 없다가, 13일에 되서야 주요 언론사를 상대로 대응에 나섰다.

대응에 나서기 전 오뚜기에서는 정확한 정보공개를 꺼리고, 모르쇠로 일관하는 등의 성의없는 문제해결 자세로 일부 언론에서는 오뚜기의 이 같은 태도를 비판하였고, "향후 카레시장에서의 입지가 흔들릴 수 있다"라는 식의 기사도 일부 나오기 시작했다.

2-3일이면 끝날 수 있었던 사건이 일주일로 연장되는 역효과를 불러온 대응방식이었다.

이후
소극적인 대응에서 벗어나, 사건의 책임을 통감하고 자체 검사 시스템을 강화하겠다라는 오뚜기 측의 입장을 언론에 전달한 끝에 사건 발생 일주일만에 종결되었다.



Posted by 얼장회이사
,
서울=뉴시스헬스/뉴시스】강선화 기자 = 오뚜기가 수입한 카레원료용 쿠민씨앗에서 잔류농약이 검출된 가운데 수입 절차 및 과정 등의 공개를 꺼리고 있어 의혹을 사고 있다.

13일 오뚜기 등에 따르면 문제가 된 인도에서 수입한 카레제조 원료는 1만3000kg으로 현재 폐기된 상태이며, 기존 유통되고 있는 제품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오뚜기는 지난 7월께 인도 A 회사로부터 쿠민씨앗 1만3000kg을 수입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진딧물 살충제로 사용되는 프로페노포스(profenofos) 함유를 우려해 지난 6일 압류를 한 상태에서 검사를 시작했다.

이어 지난 12일 최종결과를 발표하고 해당 제품 전량을 폐기조치했다.

원래는 업체에서 수입원료 등을 신고한 다음 창고에 들어가 1차적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여러 검사를 거쳐 기업으로 넘어가게 된다.

이번에는 검사 항목에서 프로페노포스와 관련한 기준이 없어 기업으로 넘어간 원료를 압류해 검사하게 됐다.

그러나 문제는 국내 대기업 식품인 오뚜기에서 수입절차 등의 공개를 꺼리고 있는 것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수입절차 등은 식약청에 물어보면 된다"며 "잘 모르겠다"고 일축했다.

우리나라 카레시장 규모는 연 1000억원에 이른다.

오뚜기는 시장 점유율 85~90%, 연간 매출은 700~800억원으로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1년에 1~2회 정도 인도에서 원료를 수입하고 있는 상태다.

식약청 홈페이지에는 카레 제품의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질의가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 'jeon'은 "방송이전에 구입한 제품은 괜찮은지, 아니면 구매한 제품도 반품해야하냐"면서 "아이들과 환자들도 먹었는데 충격적"이라고 분개했다.

서울에 사는 조 모씨(29)는 "지금까지 똑같은 곳에서 원료를 수입해 왔다면 소비자들이 모르는 사이 농약에 노출됐을 수도 있지 않느냐"며 "일주일에 한 두 번은 믿고 먹었던 오뚜기 카레 제품이라 실망이 더 크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충남에 사는 윤 모씨(28ㆍ여)는 "기존 제품은 안전하다고는 하지만 카레를 즐겨먹는 한 사람으로서 정말 실망"이라며 "앞으로 기업에서 수입을 할 때 정확히 알아보고 국내로 들어올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토로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식품안전센터에서 자체적으로 검사를 하고 있는데 앞으로 더욱더 검사를 강화하고 소비자들이 불안해 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인도산 쿠민씨앗 등을 함유한 가공식품과 관련해 안전한 원료만 들어오도록 수입 단계에서 검사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프로페노포스가 검출된 쿠민씨앗은 오뚜기 등 국내 4개 수입사가 인도에서 수입한 것으로 총 1만5822kg이며,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해당 제품을 유통ㆍ판매 금지하고 압류 및 회수ㆍ폐기 조치를 진행중이다.

시중에 유통중인 카레제품 27건도 수거해 검사를 했으나 프로페노포스가 전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sun@newsishealth.com




< 또 다른 언론 자료>
카레 재료 ‘쿠민씨앗’에서 진딧물 살충제 검출
http://www.hkn24.com/news/articleView.html?idxno=30905

===========================================================================================================================
오뚜기는 위기 관리 능력에 많은 취약점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위 기사에서 보시다시피 국내 대기업 식품인 오뚜기에서 수입절차 등의 공개를 꺼려 소비자들의 불신과 배신감을 오히려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오뚜기 이외의 시중 카레 제품에서는 프로페노포스가 전혀 검출되지 않았기 때문에 오뚜기가 더욱 현명하게 처신했어야할텐데 안타까움이 듭니다. 잔류 농약에 검출된 카레를 전량 회수해서 폐기처분했다고 하지만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쉽게 가시지 않을 것입니다. 소비자가 직접 먹는 제품을 다루는 회사인 만큼 타회사보다 더욱 신속하고 발빠른 대응이 요구된다고 생각됩니다.  이럴수록 오뚜기가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고 사과문을 게재하고 소비자들에게 더욱 믿음과 신뢰를 줄 수 있도록 위기관리에 힘써야할텐데 오뚜기가 그런 점을 간과하고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